요즘 워라밸을 추구하는 문화가 생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근 10년간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여러 대기업들을 선두로 (특히 IT 기업들) 근로 환경, 문화 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 비용)을 하였는데, 아직 회사를 다니지 않는 내가 느끼기에도 무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 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기업 쏠림 현상에 의해 위와 같은 비용을 들여 개선할 수 있는 기업들은 사내 복지와 워라밸에 맞게 근무 환경 개선 등을 하고 있지만 아닌 기업들이 훨씬 많다.
결국 구직자 입장에서는
대기업 (워라밸도 챙기면서 급여가 좋은 회사 Vs 워라밸은 아쉽지만 급여가 진짜 좋은 회사)
Vs
등등 ( 워라밸도 아쉽고 급여도 아쉬운...) 이렇게 비교하게 되고 그러면 다들 한정된 좋은 일자리를 향해 달리게 된다.
(물론 예외는 많다 회사 규모가 작지만 워라밸도 좋고 급여도 좋을 수 있고 하지만 보편적으로 보면 말이다)
학생 때 부터 치열한 레이스를 펼쳐온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경쟁에 아주 이골이 나있다. 또 그를 위한 수많은 평가 과정들... 이러한 과정을 다 뚫고 위에 말한 워라밸도 좋으면서 급여도 좋은 회사에 들어왔다면, 이미 그 사람은 라이프가 워크인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자 그러면 근데 회사에 들어왔으니 이제 된 것 아니냐? 이제 앞에서 노력한 것들로 워라밸이 좋은 회사에 들어왔으니 편안하게 일하면서 급여도 많이 받으면 되지 않냐??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 내가 직접 경험해 부분이 전혀 없어서 말을 그냥 쉽게 하는 것이지만, 주변의 경험들을 참고로 생각하였을 때는
앞서 말했듯이 회사가 워라밸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구직자를 꼬셔내기 위한 당근일 뿐, 회사는 직원이 최대의 퍼포먼스로 일을 하길 원한다. 그렇기에 자율을 주지만 성과를 내야 하는... 구조?? 그래서 다들 퇴근을 찍어두고 더 일을 한다는, 회사 컴퓨터를 끄고 개인 노트북으로 일을 한다는 등의 괴소문(?)이 들리나 싶다. 또 회사일은 회사일로 하고 따로 개인 프로젝트나 개인 공부를 하는 것은 개발업종에서는 흔한 일인 것처럼 보여 더욱 이런 생각이 들었다.
뒤로 갈수록 횡설수설했는데, 결론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워라밸은 없는 것이 아닐까??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라이프가 워크가 되어 가짜 워라밸을 누리고,
워라밸을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은 그조차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나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뭔가 그냥 친구들한테 말하고 잊어버리기엔 아쉬운 것 같아 주저리주저리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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