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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삼성전자 2022년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후기

JoJobum 2022. 11. 22.

채용 공고를 읽어보는데 내가 지금까지 해온 거랑 좀 맞으면서 흥미가 생기는 부분이 smart tv 관련 서비스 구축이였기에 VD,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SW개발 직무에 지원하였다. 

 

서류 - 코딩테스트 - 면접으로 이어지는 채용 프로세스였는데, 코딩테스트가 악명높은 Gsat을 대체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많은 삼성전자 관련 후기 글을 보면 알겠지만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으면 널 잘라버리겠다 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하다보니

그냥 전반적인 느낌에 대해 작성하고자 한다.

 

서류

최근에 서류를 진짜 많이 쓰고 여러 프로세스를 통과하여 면접에 도달할수록 초기에 작성했던 자소서들이 비수처럼 나의 뒤통수를 찌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류를 통과하고 싶은 마음에 내 자신의 최대치를 담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 보니 취약한 부분, 즉 자소서에 작성은 했지만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부분으로 훅 들어오는 경우 그대로 급소를 찔리는 느낌으로 당하는 경험을 했는데 삼성전자 자소서의 경우 초기에 작성했음에도 워낙 인터넷에 어떻게 써야 잘쓰는지 방법론이나 레퍼런스가 많아 참고하여 나의 이야기를 잘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추후 면접까지 간다고 했을 때 자소서에 대한 내용은 물어볼 확률이 매우 높기에 부풀렸다면 이에 대한 준비를 확실히 해야할 것이고, 아니면 진솔하게 적는 것이 결국 나아보인다. 그로 인해 만약 서류 탈락이 나더라도 그러면 자신과 그냥 연이 안맞는 회사라고 생각하는게 이득이지 않나 라는 마인드. 억지로 서류 합격해서 완벽히 준비하여 합격하는 케이스도 있겠지만 나랑은 좀 맞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간절함이 부족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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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테스트

삼성전자의 코딩테스트의 경우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근처에 있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오전 일찍 응시하여 시간을 맞춰 가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시험 응시하고 나오면서 대학 친구를 만나 오후반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다. 

 

보통 문제가 2문제에 3시간이라고 했던 것 같고, 1문제를 제대로 풀면 붙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나같은 경우 2문제에 4시간이 주어졌고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2문제를 모두 푸는데 넉넉하게 3시간이 소요되었고 1시간 정도는 검토하며 엣지케이스에 대해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사실 코테가 주어진 테스트케이스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맞다고 보장할 수 없으니 내가 제대로 다 풀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테스트케이스는 모두 정답이 나오게 제출하였다.

 

과거에 삼성전자였나 삼성 SDS에서 주관하였던 대학생 알고리즘 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열었을 때 봤던 코딩테스트에 비해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시험 스타일이나 테스트 환경이 유사? 혹은 거의 동일하여 경험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아래의 사이트는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백준같은 사이트인데 여기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싸피를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처음 코테 준비를 시작하였기에 이 사이트에서 문제 풀이를 시작했었는데 적당히 도움이 된 것 같다.  

SW Expert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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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코딩 테스트 때와 동일하게 인재 개발원에서 진행하였는데 오전 7시까지 가야했던게 진짜 너무 힘들었다.

오전 5시 기상해서 가면서 졸면서 갔는데 복장은 비지니스 캐주얼 또는 정장이였는데 다들 진짜 정장 너무 잘 빼입고 와서 당황했다.

들어가서는 사온 커피라도 마시고 프로세스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도착해서 인적성 검사하고 안내받고 바로 면접이 순차적으로 진행됬는데, 내가 첫번째 순서라 커피도 못마시고 직무 역량 면접에 들어가서 머리가 너무 안돌아갔다.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직무 역량 준비 (30분)

직무 역량 (30분)

임원 면접 (30분)

창의 면접 준비(30분)

창의 면접(30분)

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최대한 빈시간 없이 빨리 끝내주기 위해 순서를 다르게 하여 진행하다 보니 지원자들마다 순서가 달랐다.

나같은 경우 앞서 말했듯이 직무 역량면접 - 임원면접 - 창의 면접 순서로 진행하였다

 

직무역량 면접에서 그날의 첫 빳다여서 그런지 좀 많이 봐주셔서 끝까지 잘하고 나올 수 있었다.

횡설수설 설명하고 있으니깐 화이트 보드에 그려보면서 설명해보라고 하시거나

모르면 힌트를 주시거나 다른 질문으로 생각나도록 환기해주시는 등 면접관들이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나도 얼타다가도 정신차리고 끝까지 열심히 하고 나올 수 있었다.

 

 

임원 면접 같은 경우에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구글링해서 본 질문들이나 정보들이 별로 쓸모가 없었다.

그냥 임원분들의 흐름대로 따라 질문이 나와서 유연하게 대처해야지 예상 질문에 원고지 작성해서 외웠으면 후회할뻔 했다.

기본적으로 인성면접이기에 어떠한 상황일 때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들이기에

나올 만한 이슈들에서 생각을 정리해두었으면 그래도 무난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창의 면접

주어지는 문항 + 본인이 창의적으로 무언가를 한 경험으로 발표

듣는 이야기로는 이 면접은 가산점의 영역이라고 하던데 난 이 면접에서 가장 말을 잘한 것 같다ㅎㅎ... 면접관 분들도 매우 경청해주시고 웃으면서 분위기 화기애애하게 진행했다.

 

 

느낀점

 

처음에 인재개발원에 아침 7시까지 오라고한 것 때문에 너무 힘들다 싶었는데, 막상 가서 1차, 2차면접으로 2번 보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반나절 만에 3번의 면접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속시원하고 좋은 면접 경험이였던 것 같다.

특히 면접관 분들이 대부분 경청해주시고 단순히 정해진 질문 -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 티키타카가 되는 면접을 할 수 있었기에 떨어지더라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아쉽겠지만...

면접장 갔을 때 받은 면접 Safety kit

박카스 젤리나, 면접장에서 필요했던 위생 장갑, 입 보이는 마스크, 손난로겸 보조배터리 등등이 들어있었고, 아점 대용 샌드위치랑 음료수도 주었다. 특이한 것은 방울토마토 기르기 세트(?)를 주었는데, 이걸 왜 줬지?? 싶었지만 집에 가서 씨앗을 심고 물도 줬는데 언제 싹이 나나 싶다ㅎㅎ

 

그리고 진행요원분들이 아마 각 부서 주니어 들인 것 같았는데, 다들 매우 친절하시고 화장실이나 면접장 이동시 계속 붙어서 인솔하는데 이때 격려 등을 해주는 것이 따뜻했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 흡!

 

===================  22/12/09  최종 결과 업데이트  =================

 

사실 안일하게 되지않았을까 싶었는데 불합격 떠서 살짝 당황스... 

붙어도 가진 않을 것이였지만 합격은 하고 싶었는데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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